손절매 원칙 세우는 법 : 작은 손실로 큰 손실 막기 ③
운영자 · 2026.10.15
지난 글에서는 나눠 사고 나눠 파는 분할 매매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신중하게 사도 주가가 예상과 반대로 움직일 때가 있습니다. 이때 손실을 작게 끊어내는 것이 손절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손절이 왜 꼭 필요한지, 그리고 손절 기준을 어떻게 정하는지 그림과 함께 정리합니다.
■ 손절이 필요한 이유: 손실과 회복은 비대칭입니다

10,000원짜리 주식이 10% 떨어지면 9,000원이 됩니다. 이 주식이 다시 10,000원이 되려면 10%가 아니라 약 11%가 올라야 합니다. 손실이 커질수록 이 차이는 더 벌어집니다.
· 20% 손실 → 회복하려면 25% 상승 필요
· 30% 손실 → 회복하려면 약 43% 상승 필요
· 50% 손실 → 회복하려면 100% 상승 필요
반토막 난 주식이 원금을 회복하려면 두 배가 되어야 합니다. 손실은 작을 때 끊어야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 손절 기준, 이렇게 정합니다

· 비율 기준: 매수가에서 일정 비율, 예를 들어 7~10% 떨어지면 이유를 따지지 않고 팝니다. 가장 단순하고 지키기 쉽습니다.
· 가격 기준: 4편에서 다룬 지지선이나 2편의 이동평균선처럼 의미 있는 가격이 깨지면 팝니다. 장중에 잠깐 내려간 것보다 종가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시간 기준: 예상한 기간이 지나도 주가가 움직이지 않으면 정리합니다. 손실이 크지 않더라도 돈이 묶여 있는 것 자체가 기회비용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비율 기준과 가격 기준을 함께 쓰는 것을 권합니다. 예를 들어 "지지선이 깨지거나 매수가 대비 8% 떨어지면, 둘 중 먼저 오는 쪽에서 판다"처럼 정합니다.
■ 손절했을 때와 버텼을 때

그림의 주식은 10,000원에 산 뒤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9,200원(−8%)에서 손절했다면 손실은 8%로 끝납니다. 하지만 "곧 오르겠지" 하며 버텼다면 손실은 약 39%까지 커졌습니다. 손절은 작은 손실을 내고 큰 손실을 막는 보험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손절을 잘 지키는 요령
· 손절 가격은 반드시 매수하기 전에 정하세요. 산 뒤에 정하면 기준이 자꾸 아래로 내려갑니다.
· 많은 증권사 앱에는 정해 둔 가격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파는 기능이 있습니다. 감정이 개입하기 전에 미리 걸어 두면 도움이 됩니다.
· 손절한 뒤 주가가 다시 오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손절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매수 조건이 맞으면 그때 다시 사면 됩니다.
· 손절 폭이 정해지면 한 종목에 얼마를 넣을지도 정해집니다. 이 내용은 다음 글에서 다룹니다.
■ 정리하면
손실은 커질수록 회복하기 어려워집니다. 매수하기 전에 비율, 가격, 시간 가운데 나에게 맞는 손절 기준을 정하고, 정한 대로 지키는 것이 계좌를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upjong.com의 업종별 토론방에서 다른 투자자들은 어떤 손절 원칙을 쓰는지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다음 글에서는 한 종목에 얼마를 넣을지 정하는 투자 비중 관리법을 다루겠습니다.
※ 이 글에 나온 차트와 수치는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예시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