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하한가, VI,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차이 ④
운영자 · 2026.10.16
지난 글에서는 주문 종류와 하루 거래 시간을 살펴봤습니다. 주식을 거래하다 보면 갑자기 체결이 멈추거나 "VI 발동", "사이드카 발동" 같은 문구를 보게 됩니다. 이것은 주가가 너무 빠르게 움직일 때 시장을 잠시 진정시키는 안전장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한가와 하한가, VI,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를 그림과 함께 정리합니다.
■ 상한가와 하한가: 하루에 움직일 수 있는 한계

우리나라 주식은 하루에 전일 종가 대비 위아래 30%까지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를 '가격제한폭'이라고 합니다. 전일 종가가 10,000원이라면 오늘은 13,000원(상한가)과 7,000원(하한가) 사이에서만 거래됩니다.
상한가에 닿으면 팔려는 사람은 거의 없고 사려는 주문만 쌓입니다. 하한가는 반대로 팔려는 주문만 쌓여 원하는 때에 팔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상한가나 하한가 종목은 다음 날에도 크게 출렁이는 경우가 많으니 추격 매수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 종목과 시장을 지키는 안전장치

안전장치는 크게 '개별 종목'에 걸리는 것과 '시장 전체'에 걸리는 것으로 나뉩니다.
· 동적 VI(변동성 완화장치): 직전 체결가보다 순간적으로 크게 움직일 때 발동합니다. 코스피200 종목은 3%, 그 외 종목은 6%가 기준입니다.
· 정적 VI: 전일 종가 등 기준 가격보다 10% 이상 움직이면 발동합니다.
· VI가 발동되면 2분 동안 주문을 모아 한 가격으로 체결하는 단일가 매매로 바뀝니다. 그 사이 투자자들이 냉정하게 판단할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 사이드카: 코스피200 선물이 5%(코스닥150 선물은 6%) 이상 움직인 상태가 1분 이어지면 발동합니다. 컴퓨터가 자동으로 내는 프로그램 매매 주문을 5분 동안 멈춥니다.
■ 서킷브레이커: 시장 전체를 멈추는 마지막 장치

서킷브레이커는 지수 자체가 크게 떨어질 때 시장 전체의 거래를 멈추는 장치입니다.
· 1단계: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어지면 20분 동안 모든 거래를 멈춘 뒤,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다시 시작합니다.
· 2단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보다 1%p 이상 더 떨어지면 다시 20분 동안 멈춥니다.
· 3단계: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보다 1%p 이상 더 떨어지면 그날 주식시장을 종료합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아주 드물게 발동되지만, 사이드카는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시기에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올해 7월처럼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사이드카가 여러 차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 안전장치가 발동됐을 때 주의할 점
· VI가 발동된 종목은 2분 뒤 가격이 크게 바뀔 수 있습니다. 발동 중에 급하게 시장가 주문을 내지 마세요.
· 사이드카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는 것은 시장 전체가 공포에 빠졌다는 뜻입니다. 26편에서 다룬 것처럼 이런 때일수록 감정적인 매도를 조심하고, 미리 정한 원칙을 따르세요.
■ 정리하면
가격제한폭은 하루 움직임의 한계를, VI는 개별 종목의 순간 급변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시장 전체의 급변을 막는 장치입니다. 안전장치의 의미를 알고 있으면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upjong.com의 업종별 토론방에서 VI가 자주 발동되는 업종은 어디인지 함께 살펴보세요. 다음 글에서는 외국인·기관·개인의 수급을 읽는 방법을 다루겠습니다.
※ 이 글은 2026년 10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거래 제도와 발동 기준은 바뀔 수 있습니다. 거래 전 한국거래소와 증권사 안내를 확인하세요.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